보도자료

발전적 장애현안 논쟁의 중심 역할해야(에이블뉴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12-12-03 16:26 조회6,649회 댓글0건

본문

발전적 장애현안 논쟁의 중심 역할해야

10년 후에도 그 자리에서 함께해 주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12-03 08:36:11
[창간 10주년 특별기고]에이블뉴스에 바란다

한국을 IT강국이라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이에 걸맞게 IT관련 기술은 세계에서 탑을 다투고 있습니다.

아직 상당부분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웹을 통한 정보의 접근성도 상당부분 발전하였습니다. 정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기술의 발전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이 확장되는 것은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기회의 균등을 위해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10년 전부터 장애관련 언론들이 인터넷을 통해 장애관련 뉴스와 정보들을 제공하면서 장애인의 인권은 보다 빠르게 확장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주간지 형식으로 발행되던 장애관련 신문들은 장애인에게 빠르고 또한 충분하게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를 가졌습니다.

또한 일방향적 정보전달은 장애인들의 의견을 모으고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묵자신문이 그동안 장애인의 권리증진과 복지를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인터넷 신문이 탄생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음은 당연하게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에 비해 빠르고 다양한 정보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공간은 저마다의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소통하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다른 가치와 비전, 이에 따른 다양한 주장들이 가감 없이 소통될 때 과거의 10년보다 더 발전하는 10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독자로서 한 가지 부탁을 드린다면 ‘사실’을 전달하되 단순한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머물지 말고 현상과 사건, 주장의 이면과 본질을 명확하게 밝혀 독자에게 전달하는 언론으로서의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으로서 현상과 사건, 주장에 대한 의견을 밝혀 여론을 형성하고 리드하는데 힘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현재와 같은 칼럼 중심에서 벗어나 신문사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사설’을 게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사설에 대한 찬반이 엇갈릴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발전적 논쟁을 위한 과정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논쟁을 촉발시키는 것 또한 언론의 역할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장애인단체가 그러하듯 장애관련 언론사들도 참으로 어려운 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였습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에이블뉴스의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과 함께 격려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염치 없지만 10년의 세월을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의 10년 세월도 늘 그 자리에서 함께 하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